[서울 마포구/횟집] 대방어와 제철 숭어 - 노포 횟집

 

상호명: 우리회수산 / 010-6323-8287

주소: 서울 마포구 도화길 18

영업시간: 월~토 15:00 ~ 02:30 (일요일 휴무)

주차장 X, 포장 O, 배달 X

서울 지하철 5호선 마포역 3번 출구 근처

방문월 : 2022년 12월

대표메뉴 : 대방어(60,000원), 대방어+광어 (55,000원), 활어회모둠(50,000원), 광어+우럭(45,000원), 매운탕 별도(5,000원) 주류(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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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밥빌런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마포역 근처, 도화동에 위치한 "우리 회수산"입니다.

이곳은 마포구민 및 도화동민들에게 사랑받는 숨겨진 맛집인데요.

입구와 실내가 넓지 않아 눈에 잘 띄지는 않습니다만, 마포구 한복판에 있는 아주 가성비 좋은 맛집입니다.

 

연말 저녁식사 겸 반주를 위해 괜찮은 횟집을 찾다가 발견했는데요, 저녁 6시가 되면 대기 줄이 생기니 여유가 된다면 5시 반 전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론 포장은 대기 없이 가능하지만 포장 시에는 회와 쌈채소만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게외관

 

도화동 술집골목에서 금은방 옆에 입구가 있고 잘 찾아보셔야 합니다.

입구에는 수조가 있어 두 명이 한 번에 지나가기에 버겁습니다.

요약 메뉴판이 반겨주는데 금액변동과 메뉴가 누락된 것이 있으니 내부에서 다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불도 20,000원인데 수정이 안되었네요.

가게 입구

우선 대방어는 기본으로 먹으려고 마음먹었기에 대방어가 들어간 메뉴로 살펴봅니다.

대방어+광어 / 대방어+숭어 중 고민하다가 양식으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광어 대신, 겨울철에 더욱더 맛이 좋은 숭어(가숭어, 참숭어 또는 밀치 혼용되어 사용됨)를 선택해서 주문했습니다.

中으로 표시되지 않은 메뉴는 다 大자로 생각하시면 되며 양이 2~3인분 정도로 꽤 됩니다.

회를 즐겨하시는 분들은 두 명에서 大를 드셔도 괜찮습니다.

메뉴판#1

메뉴판#2

 

참고로 숭어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겨울 제철 숭어는 "가숭어, 참숭어"라고 하며 흔히들 "밀치"라고도 많이 불립니다.

이곳 "우리 회수산"에는 계절마다 제철인 숭어들을 내어주기 때문에 메뉴를 숭어라고 지정해 둔 것으로 보입니다.

봄~여름철 숭어는 보통 "보리숭어"라고 많이 불리며 가숭어 보다 더 진한 분홍색을 띱니다.

광어냐 숭어냐의 선택은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기본 찬은 콘치즈, 미역국, 꽁치구이 (반마리), 자숙새우, 완두콩, 번데기, 쌈채소 등이 있습니다.

역시나 첫술은 콘치즈이지요..

요즘 꽂힌 처음처럼 새로는 아직 안 들어와서 진로이즈백을 함께 주문합니다.

 

내부는 공간이 협소합니다. 대략 열 테이블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며, 화장실도 조금 세월의 흔적이 있으니 너무 격식을 차려야 하는 때에는 방문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약 10분 정도 대기후에.. 기존 테이블에 이미 다 회가 서빙되었기 때문에 저희가 주문한 회가 준비되어 나옵니다.

대방어+숭어(밀치) 55,000원

55,000원 가격치고 훌륭합니다.

회도 큼지막하게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크기로 썰어주십니다.

대방어에서도 가장 맛있는 뱃살 부위는 3~4점 썰어주시네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기름지다고 느껴져서 딱 적당했습니다.

대방어를 오롯이 즐기려면 대방어 only (60,000원)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뱃살부위 한점.. 고추냉이를 올려 먹어봅니다..

겨울의 맛이 느껴지네요.. 고소하고 기름지며 맛있습니다.. 겨울에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맛이지요.

 

물론 가숭어의 맛도 훌륭합니다. 가숭어(밀치)는 비교적 저렴한 생선이지만 겨울철에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회를 잘 모르시는 경우 대중적인 생선들로 요약해서 안내드리면.. 다음과 같으니 기억해 두셨다가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 3월~4월(봄철) : 도다리, 참가자미, 광어, 우럭, 참돔, 보리숭어
• 7~8월(여름철) : 민어, 농어
• 9~10월(가을철): 전어, 고등어
• 12~2월(겨울철): 대방어, 밀치(가숭어), 감성돔

 

주어진 회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아쉬운 마음에 소주 한 병을 추가하고 매운탕과 수제비사리, 공깃밥을 주문합니다.

매운탕(5,000원), 수제비사리(1,000원)

 

매운탕은 별도의 가스버너와 냄비에 서빙되며 양이 어마어마 하니 각오하셔야 합니다.

생선대가리와 뼈들을 듬뿍 넣어주셔서 국물도 시원하게 우러나며, 양념장 또한 감칠맛 나게 넣어주십니다.

 

매운탕, 공깃밥과 함께 오늘의 "우리 회수산" 방문기를 마무리하며, 다음번에도 재방문의사 100%입니다.

 

장점 : 마포구의 가성비 횟집, 맛과 양, 퀄리티 동시에 잡음

단점 : 협소한 실내와 세월의 흔적이 있는 화장실

 

 

"내가 돈 주고 내가 사 먹은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