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한식] 마포나루 도화본점 - 닭찜 맛집

 

 

 

 

상호명: 마포나루 도화본점 / 02-711-5959

주소: 서울 마포구 삼개로 11

영업시간: 월~토 11:30 ~ 22:00 (라스트오더 21:00)

주차장 X, 포장 X, 배달 X

서울 지하철 5호선 마포역 2번 또는 3번 출구 근처

방문월 : 2022년 12월

대표메뉴 : 닭찜 (40,000원), 한방갈비찜(48,000원), 나루보쌈(25,000원), 해물파전(20,000원) , 슬러시 나루주(7,000원)

홈페이지 : http://www.maponaru.com/

마포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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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밥빌런입니다.

오늘의 소개 맛집은 마포구의 전통 향토음식점 "마포나루 도화본점"입니다.

 

연말 휴가기간 동안 방문했던 마포구 맛집 중 한 곳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인스타그램 또는 블로그의 바이럴 광고가 많은 멋진 식당들 보단, 노포 식당 느낌의 숨겨진 맛집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새롭게 오픈한 식당들은 광고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맛 또한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운영해 온 `전통 있는 가게에 마음이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이 번 포스팅의 "마포나루"가 그런 전통 있는 가게들 중 하나입니다.

마포구의 오랜 터줏대감으로 마포 도화동에 오랫동안 거주해 온 주민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는 "마포나루".

현재는 도화동 본점과 2분 거리의 아크로 타워에 아크로직영점 총 두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도화 본점이었습니다.

평일 오후 6시 30-40분쯤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나 바로 들어가진 못하였고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게 외관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입구 카운터 근처에 좌식 테이블이 세 테이블 정도 있었고 메인 홀에도 약 열 테이블, 제가 앉았던 안쪽 홀에도 약 12 팀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근처 직장인들도 회식이나 저녁을 즐기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온 듯해 보였습니다.

가게 내부 #1

 

다행히도 대기 중인 팀이 한 팀밖에 없었습니다.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인상 좋으신 어르신께서 닭찜을 먹을 거면 미리 주문을 넣어두겠다고 하셔서, 대기자 명단과 함께 닭찜 주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닭찜은 조리에 20~30분 정도 소요 된다고 하니,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닭찜 양념이 미쳤으니 첫 방문에 무조건 드시길 바랍니다.

대기자 명단, 예약도 가능해 보인다

 

약 30분 정도 웨이팅을 한 뒤에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웨이팅 시간이 조금 있었지만, 일행 중 한 명이 조금 늦어 도착할 시간에 맞추어 함께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로 천장을 계란판을 깔아놓은 것이 특이하네요.

가게 내부 #2

 

한겨울인데도 실내에 히터를 세게 틀어놓았는지 조금 더운 편입니다.

안쪽 홀은 술을 한두 잔 즐기다 보면 조금 더울 수 있으니 복장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키오스크

착석을 하고 키오스크를 통해 모둠전과 슬러시 나루주를 추가 주문합니다.

모든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할 수 있어 "저기요~" 또는 "띵똥" 하는 소음은 없어 좋습니다.

슬러시 나루주

 

슬러시 나루주는 막걸리에 약간의 달달한 첨가물을 섞은 혼합주를 살짝 얼려 살얼음이 끼게 만든 다음 내어줍니다.

닭찜이 나오기 전에 한잔 하며 목을 달랩니다.

맛있네요. 닭찜을 기다리면서 마시기에 충분합니다.

 

착석하고 3분 정도 후에 닭찜이 나왔습니다.

일반 닭볶음탕처럼 국물이 있는 건 아니고 볶음 형식으로 졸여져 나옵니다.

당근과 감자가 함께 들어있어 졸여진 양념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따로 사리를 넣어먹지는 못하고 닭 한 마리가 다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으로 느껴지네요. (40,000원)

닭찜 (40,000원) , 2~3인분

 

양념은 달짝 맵 큰? 합니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오묘한 중독적인 맛이네요.

적당히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들도 즐길 수 있으나, 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조금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아주 잘 맞는 적당한 맵기입니다.

공깃밥을 주문해 같이 먹을 수도 있지만, 볶음밥 메뉴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따로 주문하지 않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모둠전도 먹어야 하니까요.

닭찜을 먹고 나루주를 한잔 두 잔 즐기다 보니 모둠전(28,000원)이 나왔습니다.

해물파전을 많이들 드시던데, 여러 가지 전을 먹어보고 싶어 주문했습니다.

2인이 가시는 경우는 닭찜 하나로 충분히 양이 많습니다.

3인 이상 방문 시 해물파전 또는 모둠전을 함께 곁들여 드시면 됩니다.

모듬전(28,000원)

 

모둠전은 애호박, 동그랑땡, 깻잎, 명태 전, 세 송이버섯, 표고버섯, 굴전 등으로 다채롭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맛이 다들 괜찮으나 생선 전에는 가시가 덜 발라져 있는 게 있어 조금 불편했습니다.

가시 손질이 좀 더 잘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슬러시 나루주 한통을 추가 주문하고..

닭찜과 모둠전을 거의 다 먹어서 배가 터질 듯했지만 추가로 볶음밥 1인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볶음밥은 2인부터 가능하다고 하여 그렇게 변경하였고 닭찜 그릇을 가지고 가서 별도의 냄비에 볶아줍니다.

참기름과 김이 어우러져 한국인이 아주 좋아하는 맛이 납니다.

 

볶음밥 (1인 2,000원, 2인이상 주문)

 

3명에서 방문해서 메인메뉴 2개와 나루주 두 통, 볶음밥 2인분 까지..

과식을 하여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왔네요.

 

 

마포역 근처 향토음식점 "마포나루 도화본점"은 오래된 음식점으로 도화동 주민들의 저녁자리를 푸근한 마음으로 채워줍니다.

근처에 방문하실 일이 있거나 부모님,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더라도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기고 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보쌈이 포함된 메뉴를 주문해 보고 싶네요.

 

"내가 돈 주고 내가 사 먹은 후기"입니다.